트럼프 "쿡 후임으로 연준 이사회 과반 확보…잘 돌아갈 것"(상보)
  • 일시 : 2025-08-27 04:24:51
  • 트럼프 "쿡 후임으로 연준 이사회 과반 확보…잘 돌아갈 것"(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에게 해임 통보를 한 것에 대해 그의 후임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며 좋은 후보군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각료회의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쿡에 대해 해임 통보문을 발송한 것과 관련, "우리는 그 직책을 두고 몇몇 매우 훌륭한 사람들을 검토하고 있고 이제는 몇몇 후보로 압축됐다고 본다"며 "내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사람을 염두에 두고 있긴 하지만 우리는 스콧(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도 협의하고 있고 하워드(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 결정에 관여할 많은 사람과 논의하고 있다"며 "결국 매우 중요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예전에 나는 '느림보' 제롬(파월 연준 의장)을 선택할 때 좋지 않은 추천을 받았다"며 "그와 그의 높은 금리 때문에 주택 산업은 물론 여전히 좋지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파월에 대해 "그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는 잘못된 인물이고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막 (이사) 한 자리에 훌륭한 사람을 임명했다"며 "그 직책은 더 장기적인 자리이기 때문에 그를 다른 자리로 옮기고 또 다른 사람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현재 임명된 인물에 대해서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가리킨 사람은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지명자다. 그는 최근 임기 만료 5개월을 남기고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미국 의회의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는 연준 이사회 내에서 쿡의 후임으로 새로운 인물을 지명해 과반을 확보하면 모든 것이 잘 돌아갈 것이라며 "주택 시장은 반전해 크게 호황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앞서 전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주택담보대출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쿡을 해임한다는 통보문을 게재했다.

    쿡은 이에 대해 변호사를 통해 "트럼프는 연준 이사를 해임할 권한이 없고 그의 해임 시도는 단지 조사 의뢰서 하나를 근거로 했을 뿐 사실적·법적 근거가 전혀 없다"며 소송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트럼프의 해임 통보에 대해 법원에 효력 중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또한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쿡을 간접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연준 대변인은 "연방준비법에 따라 연준 이사들은 장기 고정 임기를 부여받았고 대통령은 '사유가 있을 경우(for cause)'에 한해 이사를 해임할 수 있다고 의회는 규정했다"며 "리사 쿡 이사는 개인 변호인을 통해 이번 조치를 두고 법원에 즉각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