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법대로 합시다' 연준의 반격…주식↑달러↓채권 혼조
  • 일시 : 2025-08-27 05:59:44
  • [뉴욕마켓워치] '법대로 합시다' 연준의 반격…주식↑달러↓채권 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6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해임하며 연준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시도에 주목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가 쿡의 해임을 시도했으나 쿡이 법적 대응으로 맞서면서 트럼프의 연준 장악엔 제동이 걸렸다.

    이에 증시는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덜며 엔비디아 실적으로 시선을 옮겼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30년물은 약세를 보이면서 방향을 달리했다.

    트럼프의 쿡 해임으로 금리 인하 베팅이 강해진 가운데 2년물 입찰은 호조를 나타냈다. 연준 독립성 침해 우려가 부상했으나 쿡 이사 해임 이슈가 법정 공방으로 넘어감에 따라 시장 반응이 크게 나타나진 않았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트럼프가 쿡을 해임하자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연준의 독립성 훼손 문제가 부각되며 한때 98대 초반까지 굴러떨어졌다.

    유로는 프랑스 정국 불안이 부각되면서 전반적으로 '전강후약' 흐름을 나타냈고, 달러는 낙폭을 축소했다.

    국제유가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갈 것이라고 트럼프가 전망하자 2% 넘게 급락했다.

    트럼프는 더 노골적으로 연준 장악 의사를 드러냈다.

    트럼프는 이날 각료회의 후 취재진에게 쿡의 해임과 관련, "우리는 그 직책을 두고 몇몇 매우 훌륭한 사람들을 검토하고 있고 이제는 몇몇 후보로 압축됐다"며 "쿡의 후임으로 새로운 인물을 지명해 (연준 이사회·FRB) 과반을 확보하면 모든 것이 잘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전날 저녁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쿡에 대한 해임 통보문을 공개한 바 있다. 쿡이 주택담보대출을 부정하게 이용했다는 혐의로 해임하겠다는 게 골자였다.

    하지만 쿡이 "트럼프의 해임은 법률상 근거가 없고 그는 그런 권한이 없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자 시장은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로 변했다. 법정 공방은 장기전인 만큼 당장 자산에 프라이싱할 재료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연준은 성명을 내고 쿡을 간접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연준 대변인은 "연준은 법원의 모든 결정을 따를 것"이라면서도 "연방준비법에 따라 연준 이사들은 장기 고정 임기를 부여받았고 대통령은 '사유가 있을 경우(for cause)'에 한해 이사를 해임할 수 있다고 의회는 규정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해임 시도는 '사유 불충분'에 해당한다고 에둘러 주장한 셈이다.

    미국 내구재 제조업체의 신규 수주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3천28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2.8% 줄었다.

    미국 소비자 신뢰도는 악화했으나 시장 전망치는 웃돌았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7.4(1985=100 기준)로 집계됐다. 전달(98.7)보다는 1.3포인트 내려갔지만, 시장 전망치 96.2는 상회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60포인트(0.30%) 오른 45,418.0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62포인트(0.41%) 뛴 6,465.95, 나스닥종합지수는 94.98포인트(0.44%) 상승한 21,544.27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는 이날 각료회의 후 취재진에게 쿡에 대해 해임 통보문을 발송한 것과 관련, "우리는 그 직책을 두고 몇몇 매우 훌륭한 사람들을 검토하고 있고 이제는 몇몇 후보로 압축됐다"며 "쿡의 후임으로 새로운 인물을 지명해 (연준 이사회·FRB) 과반을 확보하면 모든 것이 잘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장악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앞서 트럼프는 전날 저녁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쿡에 대한 해임 통보문을 공개한 바 있다. 쿡이 주택담보대출을 부정하게 이용했다는 혐의로 해임하겠다는 주장이었다.

    이같은 소식에 투심은 위축됐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아시아장에서 순간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쿡을 해임하는 것은 연준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한 시도며 결국 연준 독립성도 침해될 것이라는 우려였다.

    하지만 쿡이 "법률상 근거가 없고 그는 그런 권한이 없다"며 트럼프의 해임 통보에 법적 대응하면서 증시는 안도하는 분위기로 변했다. 법적 공방으로 가면 트럼프의 해임 시도가 좌절될 수 있고 연준 독립성도 지켜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연준 또한 성명을 내고 쿡을 간접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연준 대변인은 "연준은 법원의 모든 결정을 따를 것"이라면서도 "연방준비법에 따라 연준 이사들은 장기 고정 임기를 부여받았고 대통령은 '사유가 있을 경우(for cause)'에 한해 이사를 해임할 수 있다고 의회는 규정했다"고 말했다.

    바이탈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일단 시장은 쿡의 소식을 빨리 극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은 다시 엔비디아와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일자리로 관심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준의 독립성은 부인할 수 없이 훼손되고 있다"며 "이같은 과정은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는 27일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거품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실적은 거품 크기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된다. 2분기 실적 자체보단 향후 실적 전망과 그 배경에 깔린 논리가 더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엔비디아의 실적은 좋을 것"이라며 "엔비디아가 현재 상당히 높은 기대치를 어떻게 달성하고 실행할 수 있을지, 기대치를 더 높일지, 그런 요소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산업이 1% 이상 올랐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이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테슬라가 1% 이상 올랐다.

    JP모건도 1% 이상 오르며 시가총액 8천억달러 선을 다졌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AMD는 금융기관 트루이스트가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주가가 2% 올랐다.

    통신사업자 에코스타는 무선 주파수 라이선스를 AT&T에 230억달러에 매각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70% 폭등했다.

    미국 내구재 제조업체의 신규 수주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3천28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2.8% 줄었다. 시장 예상치는 4% 감소였다.

    미국 소비자 신뢰도는 악화했으나 시장 전망치는 웃돌았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7.4(1985=100 기준)로 집계됐다. 전달(98.7)보다는 1.3포인트 내려갔지만, 시장 전망치 96.2는 상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8.3%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17포인트(1.15%) 밀린 14.62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00bp 내린 4.255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6770%로 같은 기간 5.30bp 하락했다. 3.70% 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080%로 1.90b 높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4.50bp에서 57.8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반적으로 커브 스티프닝 흐름이 유럽 거래에서부터 이어졌으나, 뉴욕 장 들어서는 수익률곡선의 뒷부분이 다시 눌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2년물 금리가 장 내내 내리막을 걸은 가운데 10년물 금리는 오후 장 들어 하락 반전했다. 30년물 금리는 한때 4.9430%까지 오른 뒤 레벨을 낮췄다.

    쿡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통보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쿡 이사의 변호인인 애비 로웰은 "그(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시도는 단지 조사 의뢰서(referral letter) 하나를 근거로 한 것이며, 사실적·법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연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연방준비법에 따라 연준 이사들은 장기 고정 임기를 부여받았고 대통령은 '사유가 있을 경우(for cause)'에 한해 이사를 해임할 수 있다고 의회는 규정했다"며 "연준은 법원의 어떤 판결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니캐피털매니지먼트의 마크 루시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쿡 이사 해임에도 시장이 비교적 잠잠한 데 대해 "투자자들은 현재 다소 어리둥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투자자들이 그것을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반드시 통화정책의 게임체인저인 것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고, 연준의 독립성 상실에 대해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기 전에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토마스 매튜스 아시아태평양 시장 헤드는 "시장 반응은 상당히 조용했다"면서 "이는 부분적으로는 (발표) 시간대 때문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쿡 이사를 해임하고 후임으로 내정하는 데 실제로 성공할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더 큰 그림은 현재 트럼프가 연준에 어차피 할 일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것은 금리 인하다"고 덧붙였다.

    오후 장 들어 실시된 2년물 입찰에는 양호한 수요가 유입되면서 시장 예상보다 낮게 수익률이 결정됐다. 입찰 결과가 나오자 2년물 금리는 낙폭을 좀 더 확대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690억달러 규모의 2년물 국채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3.641%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3.920%에 비해 27.9bp 낮은 수준으로,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응찰률은 2.69배로 전달 2.62배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이전 6개월 평균치 2.59배를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1.5bp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지표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7.4로, 전월대비 1.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 만에 하락 반전했지만 시장 예상치(96.2)는 웃돌았다.

    채권시장에 반영된 기대 인플레이션(BEI)은 뉴욕 장중 완만한 오름세를 연출했다. 10년물 BEI는 이달 들어 최고치인 2.43%대를 나타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 폭은 약 55bp로, 전 거래일 대비 2bp 남짓 확대됐다. 연말까지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는 확실하고, 세 번 인하 가능성은 20% 정도라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8분께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전장 83.7%에서 89.3%로 높여 반영했다. 50bp 인하 가능성은 제로(0%)에 머물렀고,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장 16.3%에서 10.7%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436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7.824엔보다 0.388엔(0.262%)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405달러로 전장보다 0.00300달러(0.258%) 높아졌다.

    유로는 프랑스의 정국 불안이 부각되자 뉴욕장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하기 시작했다.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는 전날 재정 긴축을 추진하기 위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달 8일 의회에 정부에 대한 신임 투표를 요청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요 야당이 불신임을 천명하면서 정부 붕괴가 유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유라시아그룹의 유럽 담당 디렉터인 무지타바 라흐만은 "바이루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바이루 총리는 국가 부채의 심각성을 직시하게 만들기 위해 충격을 주려 했지만, 거의 변화를 주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운명만 정해졌을지 모른다"고 했다.

    달러인덱스는 98.242로 전장 대비 0.256포인트(0.260%) 내려갔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금리 인하 기대감과 연준 독립성 문제와 맞물려 약세 압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쿡 이사에게 해임 통보를 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사기를 저질렀다는 혐의 때문이다.

    쿡 이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쿡 이사의 변호인인 애비 로웰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이사를 해임할 권한이 없다"면서 "그(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시도는 단지 조사 의뢰서(referral letter) 하나를 근거로 한 것이며, 사실적·법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 했다.

    연준도 성명에서 "쿡 이사는 개인 변호사를 통해 이번 조치를 신속하게 법원에서 다투고, 상원 인준을 받은 이사로서 자신의 책임을 계속 수행할 수 있음을 확인해줄 법적 결정을 구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쿡 이사의 후임에 대해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또 쿡 이사의 후임을 지명하게 되면 연준 이사회(FRB)의 과반수가 자신의 인사로 채워진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금리 인하를 원한다"고 부연했다.

    캐피털닷컴의 선임 금융시장 분석가인 카일 로다는 "미국과 미국 투자 매력의 기반에 또 하나의 균열을 내는 사건"이라며 "트럼프 측 인사를 중앙은행에 배치하기 위한 의도로, 결국 문제는 기관에 대한 신뢰로 귀결된다"고 평가했다.

    매시로우 커런시 매니지먼트의 선임 투자 전략가인 우토 시노하라는 "쿡 이사에 대한 위협이 높아지는 간밤의 뉴스, 더 넓게 보면 연준 독립성에 대한 위험에 시장이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달러인덱스는 독립성 우려와 미 국채 2년물 금리 하락세를 따라 장중 98.085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장에서는 프랑스 정국 불안이 부각되자 유로가 꺾이면서 낙폭을 줄였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788달러로 전장보다 0.00249달러(0.185%) 상승했다.

    역외-달러 위안(CNH) 환율은 7.1538위안으로 0.0066위안(0.092%) 내려갔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834캐나다달러로 0.0027캐나다달러(0.195%) 하락했다. 티프 맥클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2% 목표는 장기적으로 물가 안정을 달성하는 데 가치를 입증해 왔다"고 설명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55달러(2.39%) 하락한 배럴당 63.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유가는 배럴당 60달러 가까이 떨어졌고, 곧 그것을 깰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로 유가를 끌어내릴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석탄 발전소를 증설하고 있고, 원자력 발전소를 증설하고 있다"면서 "원자력은 이제 매우 주목받고 있고, 안전하고 저렴하며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배럴당 64달러를 웃돌던 WTI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급락, 장중 63.15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시장 참여자는 미국이 대(對)인도 관세를 50%로 인상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많이 수입한다며, 이와 같은 행위가 이어질 경우 오는 27일부터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인도의 상호관세는 현재 25%다.

    에너지 자문사인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이츠는 "이번 주 무역에서 핵심은 미국이 인도에 대한 관세를 내일이라도 50%로 올릴 가능성"이라며 "최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 정제소 공격으로 이미 제한된 러시아 수출 흐름을 추가로 제한할 수 있다"고 했다.

    PVM 오일어소시에이츠의 분석가인 타마스 바르가는 "우크라이나 분쟁과 관세 전쟁으로 유가 시장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면서 "투자자는 장기간 어느 방향으로도 확실하게 베팅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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