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8월 소비자물가 1.91%↑…"SKT 통신료 할인에 둔화"
  • 일시 : 2025-08-27 08:00:01
  • [인포맥스 POLL] 8월 소비자물가 1.91%↑…"SKT 통신료 할인에 둔화"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SK텔레콤의 통신요금 할인과 유가 하락 영향으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여름철 폭염·폭우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과 함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인한 수요 회복은 물가 상방 요인으로 지목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7일 국내외 증권사 10곳을 대상으로 8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91%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부터 4개월 연속 2%대 초반을 기록하다가 5월 1%대로 둔화한 뒤 6월과 7월에는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전망치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1.9%) 이후 석 달 만에 1%대로 둔화하게 된다.

    기관별로 보면 메리츠증권과 크레디 아그리콜이 2.2%로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1.60%로 최저 전망치를 써냈다.

    나머지 기관들은 1.7%부터 2.0%까지 다양한 전망치를 내놨다.

    [연합인포맥스 제공]


    전문가들은 이번 달 소비자물가 둔화 원인으로 SK텔레콤의 통신요금 할인을 꼽았다.

    SK텔레콤은 유심 정보 유출 사고 보상안으로 8월 한 달간 통신요금을 50% 감면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주춤한 점도 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이 물가 상승 폭을 제한할 것"이라며 "일시적인 통신요금 할인 영향도 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유가 하락과 통신료 할인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전월비 상승 폭이 7월 대비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폭염·폭우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점은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김연진 크레디 아그리콜 연구원은 "국내 에너지 가격은 7월에 비해 소폭 하락하나 신선식품 가격 상승 및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소비자물가는 2%대 상승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규연 연구원은 "여름 폭염 및 폭우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추가경정예산 효과로 가계 소비가 늘어나며 수요 측 물가 상승 흐름이 일부 나타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7월 말부터 시작된 소비쿠폰 영향으로 수요 측면의 상승 압력이 존재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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