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8월 수출, 석 달째 증가 전망…전년비 3.1%↑
  • 일시 : 2025-08-27 08:00:07
  • [인포맥스 POLL] 8월 수출, 석 달째 증가 전망…전년비 3.1%↑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우리나라 8월 수출이 석 달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업일수 감소와 대미수출 감소에도 양호한 반도체 및 자동차 수출이 증가세를 견인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조업일수는 22.5일로 전년동월에 비해 1일 줄었다.

    연합인포맥스가 27일 국내외 금융기관 10곳을 대상으로 8월 수출입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이달 수출은 59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5% 늘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7월 수출은 608억2천만달러로 전달보다 5.9% 늘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역대 7월중 최고치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총 355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6% 증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조치 여파로 대미 수출은 같은 기간 2.7% 감소했다.

    기관별로 보면 한국투자증권이 606억1천400만달러를 예상해 가장 많게 봤으며, 삼성증권이 575억2천만달러로 가장 적게 예상했다.

    8월 수입은 전년대비 0.97%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1~20일 수입은 347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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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자동차가 수출을 견인한 가운데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포괄적인 부분에서 마무리되면서 수출의 급격한 둔화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며 한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반도체 단가 상승, 수출지역 다변화 등이 반도체 수출 회복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무역협상의 윤곽이 드러나며 대외 불확실성이 다소나마 완화된 점도 긍정적"니라고 평가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선박, 기타 IT품목 수출이 주도하는 구도에는 변화가 없으며 4분기가 되어서야 현재 수출증감율이 마이너스(-)인 품목들의 수출실적 개선이 점차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관세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이외 지역 수출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수출 증가율은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8월 이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안심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혜영 LS증권 연구원은 "품목 관세 등 아직 관세와 관련된 협상이 마무리 된 것이 아니고 중국과의 불확실성도 남아있어 급격한 수출 증가 추세로의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통관수출은 관세의 악영향이 점차 본격화하며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영업일수 감소까지 감안했을 때 통관수출 상승률은 4분기 중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 역시 "대미 수출은 관세 영향으로 마이너스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미국 관세발 주요국 경기 둔화 움직임도 글로벌 수요를 제약할 수 있어 국내 수출 모멘텀은 서서히 낮아지는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무역수지는 59억4천만달러로 예상됐다. 지난 1월 적자 이후 7개월째 흑자 흐름을 이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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