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금통위 앞두고 보합…0.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하루 앞둔 경계감 속에 보합권에 머물렀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0.50원 상승한 1,396.3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날 대비 0.30원 높은 1,395.50원에서 출발한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변동폭은 2.50원에 그쳤다.
방향성을 가늠할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28일 금통위 결정을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가 좁은 범위에서의 보합권 흐름을 유도했다.
시장에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 등을 이유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해임은 약달러 재료지만 프랑스 정국 불안에 따른 유로화 약세는 달러화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수급도 팽팽한 모습이다.
고점 인식에 따른 월말 네고 물량이 나오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매수 등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하단을 받쳤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내던졌다. 이날 순매도 규모는 2천억원 이상이다.
달러-원의 박스권 횡보 흐름은 금통위와 오는 29일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에 따라 변화를 맞을 수 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9천계약가량 순매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80위안(0.11%) 내린 7.1108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당분간 제한적인 레인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답답한 장세"라면서 "내일 금통위가 있고 발표되는 주요 미국 지표도 없어 당분간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최근 지속 상승해 빠질 때가 된 것 같다"면서도 "금통위 이후 1,390원 초반대 정도로 내리는 데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전날 대비 0.30원 높은 1,395.5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96.70원, 저점은 1,394.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2.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1일 기록한 2023년 1월 26일 이후 최저치와 같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95.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8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25% 오른 3,187.16에, 코스닥은 0.01% 상승한 801.7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96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7.72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0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200달러, 달러 인덱스는 98.393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59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4.9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4.92원, 고점은 195.2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89억3천700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