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강세…프랑스 정국불안發 유로 약세 이어져
  • 일시 : 2025-08-27 21:22:32
  • 미국 달러화 강세…프랑스 정국불안發 유로 약세 이어져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반등했다. 프랑스 정부 붕괴 위기에 따른 유로 약세가 달러에 강세 압력을 불어넣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 3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640으로 전장 마감 가격(98.242)보다 0.398포인트(0.405%) 상승했다.

    달러는 이로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 따른 약세분을 거의 다 회복했다. 지난 22일 파월 의장의 발언 전 달러인덱스는 98.7 수준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사태도 시장에 제한적으로만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세인트 제임스 플레이스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저스틴 오누에쿠시는 "단기 정책과 그 영향을 본다면, 중앙은행 독립성이 약화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고착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지만, 쿡 이사는 (그간) 전반적으로 비둘기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을 전반적으로 불안하게 하는 것은 연준의 독립성에 대해 끊임없이 제기되는 레토릭이며, 이는 향후 정책 결정의 독립성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장은 이달 29일 나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879달러로 전장보다 0.00526달러(0.452%) 하락했다.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의 불신임 가능성이 유로에 지속적으로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

    바이루 총리는 프랑스의 재정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개혁안 관철을 위해 신임 투표를 요청한 상황이다. 그러나 야당은 일제히 불신임에 투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프랑스 국채는 이날 급등세에서 벗어났지만, 불안감은 여전한 상태다.

    소피 프리마스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마크롱 대통령이 내각 회의에서 금융시장을 언급했다며 "프랑스는 견고한 국가이고, 견고한 경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642위안으로 전장 대비 0.0104위안(0.145%) 높아졌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068스위스프랑으로 0.0035스위스프랑(0.436%) 상승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316달러로 전장보다 0.00472달러(0.350%) 하락했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상승했다. 5월(1.3%)보다 상승 폭이 확대했다. 2년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 외환 전략가는 "잉글랜드 은행(BOE) 금리에 대한 매파적 재평가가 여전히 단기적으로 파운드에 괜찮은 모멘텀을 주고 있다"면서 "유로 대비 파운드 강세로 기울어져 있다"고 전망했다.

    캐서린 만 BOE 정책위원은 전날 "지금 시점에서는 (현재의) 기준금리를 더욱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긴축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BOE의 기준금리는 현재 4.00%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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