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하위 20% 근로소득 7.3% 급감…분배지표 2분기째 악화
  • 일시 : 2025-08-28 12:00:24
  • 소득하위 20% 근로소득 7.3% 급감…분배지표 2분기째 악화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상하위 가구 소득 격차를 나타내는 분배 지표가 2분기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하위 20% 가구의 근로소득이 7% 이상 급감한 가운데 소득 상위 20% 가구의 사업소득은 늘면서 소득 격차가 확대됐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2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45배로 1년 전보다 0.09배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1분기 0.34배p 오른 데 이어 2분기 연속 상승세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 수로 나눈 뒤 5분위(상위 20%)의 소득이 1분위(하위 20%)의 몇 배인지를 보는 지표다.

    배율이 높아지면 상하위 소득 격차가 커져 분배가 악화했다는 의미다. 반대로 배율이 낮아지면 소득 격차가 줄어 분배가 개선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소득 분배 지표 악화에는 1분위 근로소득 감소와 5분위 사업소득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1분위 전체 소득은 1년 전보다 3.1% 늘었지만 근로소득은 7.3% 줄었다.

    사업소득과 이전소득은 각각 10.2%, 5.7% 늘었다.

    5분위 소득은 사업소득(4.0%)과 이전소득(3.9%)을 중심으로 0.9% 증가했다.

    이지은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5분위 사업소득이 많이 늘어 5분위 배율이 상승했다"며 "1분위 근로소득이 감소한 것은 근로자 가구 자체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제공]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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