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건설 성장 0%만 됐어도 올해 성장률 2.1%"
  • 일시 : 2025-08-28 13:18:54
  • 이창용 "건설 성장 0%만 됐어도 올해 성장률 2.1%"

    "건설 도와주면 경제에 도움되겠지만 당분간 구조조정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가장 크게 낮춘 요인은 건설경기 부진이라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밝혔다.

    이 총재는 28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출은 예상보다 잘 버티고 있고 (성장을 깎아 먹는데 주된 요인의)가장 큰 것은 건설 경기"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건설부분에서 0% 성장만 했더라도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은 0.9%에 1.2%포인트(p)를 더한 2.1%가 됐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건설경기가 3분기쯤이면 괜찮아질 것으로 봤고 5월에 마이너스(-)6.2% 성장을 봤는데 5월 예상보다 더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올해 건설부문의 성장률을 -8.3%로 예상한다"면서 "건설이 성장률 전체에 기여하는 부분이 2%가 넘는다는 점에서 0% 정도의 성장만 했어도 0.9%에서 1.2%p 정도 영향을 더해 올해 2.1% 성장률이 될 가능성이 있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올해 3분기 말에는 건설경기가 바닥을 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경계감을 보였다.

    그는 "딜레마는 건설경기가 나쁘니까 이자율을 낮추고 보조금을 주고 살려야 하지 않느냐 하는데 그동안 과도하게 공급된 주택, 상가, 또 지방의 미분양이 많아서 구조조정 중"이라며 도와주면 경제에 일시적으로 도움이 되겠지만 당분간은 불가피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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