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늘어난 美자산 비중…헤지수요에 弱달러 심화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글로벌 대외금융자산에서 미국 자산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달러 약세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가 28일 내놓은 '미국 대외금융부채 급증과 경상수지 적자 압력'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의 미국 금융자산 투자 규모를 나타내는 미국 대외금융부채는 2019년말 40조5천억달러에서 2025년 1분기 61조5천억달러로 5년 만에 52% 늘어났다.
최성락 국금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장과 이다영 연구원은 "늘어난 미국 자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헤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달러 약세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외금융부채 확대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에 지급하는 배당, 이자 규모도 증가하면서 미국의 본원소득수지는 적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 악화는 외국인의 미국 채권투자 증가와 금리상승에 주로 기인한다.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 외국인 채권자금의 미국 유입이 지속되고, 정부부채 증가 등으로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본원소득수지 적자 구조가 만성화될 수 있다고 이들은 언급했다.
또 팬데믹 이전에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가 상품수지 적자의 약 30%를 차지면서 경상수지 적자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그 효과가 사라지고, 오히려 경상수지 적자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글로벌 대외금융자산에서 미국 자산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익스포저에 대한 헤지 필요성이 높아졌으며 달러화 전망이 악화될 경우 헤지수요가 커지면서 달러 약세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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