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금리동결에 추가 하락…1,380원대 마감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기자 = 28일 원/달러 환율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1,380원대로 내려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8.7원 내린 1,387.6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1.8원 내린 1,394.5원으로 개장해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진 오전 10시께 1,390.5원까지 내렸고 이후 추가 하락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결정이다.

이창용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하 시기를 놓친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금리를 더 빠르게 내리면 경기를 올리는 긍정적인 효과보다 부동산 가격을 올리고 가계부채 늘리는 부작용이 더 심할 수 있어 금리 인하 시기를 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3개월 내 기준금리를 연 2.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82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945.01원)보다 2.19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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