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약달러·네고물량에 하락…8.70원↓
  • 일시 : 2025-08-28 16:14:03
  • [서환-마감] 약달러·네고물량에 하락…8.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 흐름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해 영향력은 제한됐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8.70원 하락한 1,387.6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날 대비 1.80원 낮은 1,394.50원에서 출발한 이후 낙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1,390원선 아래로 떨어진 뒤에는 1,380원 후반대에서 횡보하다가 장을 끝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연동된 하락 흐름이 나타났다.

    유로화 반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등으로 달러 인덱스는 98초반대로 레벨을 낮췄다.

    월말을 맞아 출회한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달러-원을 하락세로 이끌었다.

    역외에서의 달러 매도세도 하방 압력을 가중했다.

    다만, 외국인은 사흘째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순매도해 달러-원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순매도 규모는 242억원이다.

    한은의 통화 정책 결정은 달러-원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금리부터 소수 의견 등장 여부, 경제 전망 변경까지 대체로 시장 전망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금리를 동결하면서 내수 중심으로 성장세가 개선되는 한편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추이를 살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3개월 내 기준 금리를 연 2.50%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나머지 1명은 2.50%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밝혔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8%에서 0.9%로 상향됐고 내년 전망치는 1.6%로 유지됐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9%에서 2.0%로 높아졌고, 내년 전망치도 1.8%에서 1.9%로 상향 조정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도 시장에 특별한 시사점을 남기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2만3천계약가량 순매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45위안(0.06%) 내린 7.1063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당분간 레인지 안에 갇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한 증권사 딜러는 "달러-원이 최근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상하단을 확인했다"며 "신규 이슈가 등장하기 전까지 1,390원대 중심의 박스권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은행 딜러는 "네고 물량이 나오는 가운데 당국의 1,400원선 수성 의지가 확고해 보인다"면서 1,380~1,400원 레인지 안에서의 움직임을 예상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전날 대비 1.80원 낮은 1,394.5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94.50원, 저점은 1,386.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1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88.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8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29% 오른 3,196.32에, 코스닥은 0.41% 하락한 798.43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8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7.17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5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378달러, 달러 인덱스는 98.151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469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4.1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4.03원, 고점은 194.6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06억8천400만위안이었다.

    undefined


    ywsh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