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 열리지 않을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개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르츠 총리는 이날 프랑스 툴롱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간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합의와 달리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이 전날 포커스와 인터뷰에서 "가까운 시일 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어떤 협상이 있을지에 대해 가장 큰 의문을 갖고 있다"고 우려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유럽 정상들,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 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정상회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국은 영토 문제,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문제 등에서 이견을 표출했고, 정상회담 절차는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22일 NBC와 인터뷰에서 "현재 회담 계획은 없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의제가 준비되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그 의제가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협정 불발 시 러시아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를 예고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각료회의 직후 "세계 대전이 되지 않겠지만, 경제 전쟁(economic war)이 될 것이고, 경제 전쟁은 나쁠 것"이라며 "러시아에 나쁠 것이며, 나는 그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해야 한다면, 내가 생각하는 것(자신이 취할 조치)은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에 대규모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다쳤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