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美 경제, AI 투자가 지탱하나…투자 고공행진
2분기 기업투자 증가율 '1.9%→5.7%' 대폭 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상향된 데는 기업(비주거부문)투자가 크게 높여진 영향이 중요한 기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2차 발표치)에 따르면, 기업투자 증가율은 전기 대비 연율 환산 5.7%로 집계됐다. 지난달 속보치 당시 1.9%의 세 배 수준이다.
기업투자는 1분기(+10.3%)에 이어 연속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관세에 따른 선주문(프론트로딩) 효과가 되돌려지면서 기업투자도 주춤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이는 빗나갔다.
기업투자의 전체 GDP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0.27%포인트에서 0.78%포인트로 높여졌다. 2분기 전체 성장률 잠정치는 3.3%로, 속보치 대비 0.3%포인트 상향됐다.
기업투자를 세부 항목별로 보면, 장비 투자는 1분기 23.7% 급증한 뒤 2분기에도 7.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권 투자의 2분기 성장률은 12.8%로,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라이언 스윗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경제의 다른 부분에서 나타나는 일부 약세를 가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이런 지지가 조만간 사라질 조짐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게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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