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하락…유로 강세 속 연준 독립성 우려
  • 일시 : 2025-08-29 05:21:39
  • [뉴욕환시] 달러 하락…유로 강세 속 연준 독립성 우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달러는 유로 강세 속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독립성 우려가 커지면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대 후반으로 밀렸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6.918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7.470엔보다 0.552엔(0.374%)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827달러로 전장보다 0.00490달러(0.421%) 상승했다.

    프랑스 정국 불안에 따른 유로 충격은 그간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에릭 롬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한 재계 행사에서 "프랑스에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정기적으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며, 경제와 재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달러인덱스는 97.865로 전장보다 0.351포인트(0.357%) 하락했다.

    유로 강세 속 달러는 뉴욕장 들어 예상을 웃돈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에 순간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GDP 잠정치(2차 발표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로 3.3% 증가했다. 기존 속보치(3.0%) 대비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시장 전망치는 3.1% 증가였다.

    그러나 달러는 이내 아래로 방향을 틀었고, 리사 쿡 연준 이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임에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쿡 이사는 이날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에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자신의 해임을 막기 위한 임시 금지 명령(가처분)을 신청했다.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해임을 막아달라는 임시 조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사기 혐의를 받는 쿡 이사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쿡 이사는 또 법원에 연준 이사회(FRB)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지위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은 오는 29일부터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악관도 강경하게 맞설 것임을 천명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인덱스는 연준의 독립성 우려에 장중 97.735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프리스터는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달러에 부정적 소식"이라고 진단했다.

    메시로우 커런시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우토 시노하라는 "연준의 독립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시장에 계속 부담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냇웨스트 마켓츠의 주요 10개국(G10) 외환 전략 책임자인 브라이언 데인저는 "우리는 내일 나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121달러로 전장 대비 0.00144달러(0.107%) 높아졌다.

    프리스터 애널리스트는 영국 정부의 가을 예산,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둔화한 노동시장 등을 제시하며 파운드의 약세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10위안으로 전장보다 0.0302위안(0.422%) 하락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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