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예산안] 내년 국고채 232조·적자국채 110조…시장 예상 수준
  • 일시 : 2025-08-29 11:10:24
  • [2026 예산안] 내년 국고채 232조·적자국채 110조…시장 예상 수준

    원화 외평채 발행한도 13.7조원…외화 외평채 35억달러→14억달러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정부가 내년에 재정지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32조원의 국고채를 발행한다.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까지 반영한 국고채 발행량과 유사한 규모로, 채권시장 컨센서스에도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국고채 발행 계획을 포함한 '2025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내년 국고채 발행 규모는 2차 추경에서 확정된 올해 발행 물량(231조1천억원)보다 9천억원 증가한 232조원이다.

    올해 본예산(197조6천억원)과 비교하면 34조4천억원 늘어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긴 하지만, 채권시장의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내년에 230조원에서 235조원가량의 국고채가 발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국고채 순증 규모는 115조7천억원으로 올해보다 2조1천억원 증가했다.

    공공자금관리기금 일반회계에 전입되는 적자국채 규모는 110조원에 달한다.

    차환 발행 물량은 올해보다 1조3천억원 줄어든 116조2천억원이다.

    여기에는 만기도래 국채 차환과 만기 분산을 위한 바이백(조기상환)·교환 등 시장조성용 국채 발행이 포함돼 있다.

    내년 원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한도는 올해와 같은 13조7천억원으로 책정됐다.

    외화 표시 외평채 한도는 14억달러로 올해 35억달러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을 대비해 올해 외화 외평채 발행 한도를 선제적으로 늘린 것"이라며 "내년에는 외화 외평채 발행 한도가 예년 수준으로 돌아간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국채 발행 물량이 늘어나면서 정부가 부담해야 할 이자 비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외평채 등을 포함한 국채 이자 비용은 36조4천억원으로 추산된다. 오는 2029년에는 약 44조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장문선 기재부 재정정책국장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채 이자 비율은 1.3%로 올라간다"면서도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

    │구분(조원) │25년 본예산 │25년 2차 추경 │26년 정부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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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 발행 │197.6 │231.1 │232.0 │

    ├─────────┼─────────┼────────┼────────┤

    │순증 │80.0 │113.6 │115.7 │

    ├─────────┼─────────┼────────┼────────┤

    │차환 │117.5 │117.5 │1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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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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