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연준 독립성 훼손, 달러 하방 리스크 증폭"
"1970년대 초 비슷한 사례에 달러 18%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일본 금융회사인 노무라는 2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미국 달러화에 하방 리스크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리사 쿡 이사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이에 앞서 아드라이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이달 초 사퇴했다.
노무라는 쿡 이사가 물러나면 연준 이사회(FRB) 7명 중 4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로 채워진다는 데 주목했다.
여기에 내년 5월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가 끝나면 숫자는 5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
노무라는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는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신뢰성 약화로 이어지며, 장기물 금리 상승, 주식 약세, 달러 약세로 연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1970년대 초 닉스-번스 시기에도 유사한 정치압력이 가해졌으며, 그 결과 1973년 달러가 18% 급락하고 주식시장도 타격을 입었다"고 했다.
노무라는 "브레턴우즈 체제 붕괴라는 1970년대의 극단적인 상황이 반복되지 않더라도 통화정책에 대한 정치적 개입만으로도 달러에 강한 약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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