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몇 개월 더 이어질 수도"
  • 일시 : 2025-08-30 00:14:45
  • 독일 총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몇 개월 더 이어질 수도"

    조기 종전 가능성에는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 일축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앞으로 몇 개월 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르츠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전쟁이 조기에 끝날 가능성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no illusions)"고 답했다.

    메르츠 총리는 전쟁이 "수개월 더(many more months)" 지속될 수 있다며 "우리(유럽연합·EU)는 우크라이나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세에 대해서는 EU의 주권을 표현한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좌우되지 않겠다고 했다.

    메르츠 총리는 "완전히 다른 규제 방식이 필요하거나, 아예 필요 없다고 여길 수도 있는 발언에 따라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난 미국 대통령으로서 우리의 대단한 미국 기술 기업들을 공격하는 국가들에 맞서겠다"며 "디지털 세금, 디지털 서비스 법 제정, 디지털 시장 규제는 전부 미국 기술에 피해를 주거나 차별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정국 혼란에도 "프랑스 국민이 그 누구도 아닌 나에게 부여한 임기를 종료까지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조기 사퇴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에 대한 신임 투표를 의회에 요청한 상황이다. 내달 8일 투표에 부쳐진다. 프랑스 정계에서는 불신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한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