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연준 독립성 우려에 "시장 불안 없어…증시 최고·채권 안정"
  • 일시 : 2025-09-02 05:03:57
  • 美재무, 연준 독립성 우려에 "시장 불안 없어…증시 최고·채권 안정"

    "올해 가능 전국 주택 비상상태 선포할 수도"…부동산 부양 시사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독립성 우려에 따른 시장 불안 관련 "그런 적은 아직 없다"고 평가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이고, 채권금리도 안정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아드리아나 쿠글로 연준 이사가 물러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이사를 해임한 것을 두고서는 "연준은 독립적이어야 하고, 실제로도 독립적이다. 그러나 실수가 잦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쿡 이사 해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회(FRB)의 과반을 차지할 수 있게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게 아니라, 우리는 연준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반박했다.

    베선트 장관은 연준 이사회 구조상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임의로 이사회를 장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사기 의혹을 받는 쿡 이사가 혐의를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연준 자체적으로 조사를 하지 않은 것이 의외"라며 "그(쿡 이사는)는 '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이 자신이 해임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하고만 있다. 그건 큰 차이가 있다"고 비판했다.

    베선트 장관은 쿠글러 전 이사의 후임인 스티븐 마이런에 대한 연방의회 상원 인준이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출신인 마이런 후보의 청문회는 오는 4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열린다.

    이는 마이런 후보가 이달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참여하길 바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선트 장관은 워싱턴 이그재미너와 인터뷰에서는 올해 가을 전국적인 주택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으며, 주(州), 카운티, 지방정부의 영역을 침범하고 싶진 않다"면서 "올해 가을 전국 주택 비상사태를 선포(emergency declaration)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행정부가 규제를 표준화하고, 거래 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베선트 장관은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선거운동에서 연방 토지를 주택 개발용으로 열어두고, 규제를 철폐해 주택 구입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