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1.7%↑…예상치 하회·9개월만에 최저
  • 일시 : 2025-09-02 08:00:00
  • 8월 소비자물가 1.7%↑…예상치 하회·9개월만에 최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를 기록하면서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SK텔레콤의 통신요금 할인 영향으로 물가 상승 폭이 일시적으로 큰 폭으로 둔화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부터 두 달째 2%대를 이어가다가 석 달 만에 1%대로 둔화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증권사 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8월 물가가 평균 1.91%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의 상승 폭은 1.3%였다. 전월보다 0.7%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1.9%로 전월보다 0.4%포인트(p) 낮아졌다.

    생활물가지수는 1.5% 올라 전월보다 상승률이 1.0%p 둔화했다.

    신선식품지수는 2.1% 오르면서 지난 1월(0.7%) 이후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신선채소와 신선과실은 각각 0.9%, 0.1% 올랐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4.8% 상승했다.

    농산물은 2.5% 상승했고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7.1%, 7.5% 올랐다.

    공업제품과 전기·가스·수도는 각각 1.7%, 0.3% 상승했다.

    공업제품 중에서 가공식품은 4.2%로 여전히 오름 폭이 컸다. 석유류는 1.2% 하락했다.

    서비스 부문은 1.3% 상승했다.

    SK텔레콤의 요금 할인 영향으로 공공서비스는 3.6% 하락했고 개인서비스는 3.1% 올랐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과 외식 제외 상승률은 모두 3.1%였다.

    지난달 물가 상승에는 개인서비스가 1.06%p 기여했다. 외식과 외식 제외 기여도는 각각 0.44%p, 0.61%p였다.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도 물가 상승에 각각 0.37%p, 0.36%p 기여했다.

    반면, 공공서비스와 석유류는 물가를 각각 0.42%p, 0.05%p 끌어내렸다.

    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