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한미 '미래형 동맹' 위한 후속 경제협력 최선"
  • 일시 : 2025-09-02 10:08:46
  • 구윤철 "한미 '미래형 동맹' 위한 후속 경제협력 최선"

    "새정부 신대외경제전략 조만간 구체화해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2 uwg806@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는 '미래형 동맹'을 위한 후속 경제협력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안보·경제·첨단기술이 결합한 미래형 동맹 관계로 발전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그 중추에는 한미 양국 간 경제 분야의 진전된 협력이 있었다"며 "특히 한미 간 조선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대통령께서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인 필리 조선소를 방문해 양국 협력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30일 관세 협상 타결 시 논의한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금융 패키지도 큰 틀의 합의가 재확인됐고 세부 실행 방안을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셔틀 외교를 조기 복원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특히 경제 분야에서 경제안보 소통 강화, 수소·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 협력, 공통 사회문제 협의체 출범 등 양국 현안과 관련된 실질적인 논의들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급망 등 경제안보 분야 정상 차원 소통을 활성화하고 저출산·고령화, 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 농업, 방재 등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 문제의 해결 방안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수소 공급망 연계, 암모니아 혼소발전 생태계 구축, AI 분야 글로벌 사우스 공동진출 등 양국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미래 핵심 산업 분야의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통상협정 추진 현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말레이시아는 글로벌 사우스 진출의 교두보로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아세안 3위 경제 규모를 가진 태국과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체결을 조속히 확정해 아세안 시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TFA 발효 시점(2006년) 이후의 경제·통상 환경 변화를 반영해 개선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구 부총리는 "정부는 세상의 변화에 발 빠르게 맞춘다는 '여세추이'(與世推移)의 자세로 통상 환경 불확실성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조만간 발표되는 '미 관세협상 후속 지원대책'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관세 대응을 적극 지원하고 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의 '신대외경제전략'을 조만간 구체화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관계 부처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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