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야간 연장거래 상승폭 확대…유럽 재정·日정치 불안
  • 일시 : 2025-09-02 21:31:38
  • 달러-원, 야간 연장거래 상승폭 확대…유럽 재정·日정치 불안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연장거래 시간대에 1,390원대 후반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9시22분 현재 전일대비 3.20원 오른 1,396.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에 1,391.00원으로 정규장을 하락 마감했다.

    정규장 마감 이후 달러화는 한때 1,389.80원으로 저점을 낮췄으나 미국과 영국, 프랑스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달러화는 야간 거래에서 급격히 반등해 1,396.90원까지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98.44대로 급등했다.

    유럽에서는 영국과 프랑스의 재정 우려로 해당국 국채금리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영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5.71%대로 재정 우려에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30년물 국채 금리는 4.51%대로 정치 불확실성에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에 육박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1.335달러대로 1.3% 가까이 급락했다. 이에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에 힘을 실었다.

    노동절 휴장을 마친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한때 4.30%대로 올랐다.

    달러-엔 환율도 148.77엔대로 상승했다.

    일본 모리야마 자민당 간사장 사임 소식에 달러-엔 환율이 급등하면서 달러 강세폭을 더했다.

    퇴진론이 불거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열린 자민당 중·참의원 양원 의원 총회에서 지난 7월 참의원 선거 패배와 관련해 본인의 책임이라고 언급하면서 "적합한 시기에 결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정학적 요인도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3국의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는 8월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8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등이 발표된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금융시장이 노동절로 휴장이었다가 개장하면서 그동안의 위험이 한꺼번에 반영되는 양상"이라며 "미국 관세 관련 불확실성과 유럽의 정치적 우려 등이 종합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2엔 오른 148.5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5달러 내린 1.165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414위안으로 상승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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