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에 '배신감 느끼나' 질문에 "매우 실망"(종합)
상호관세 판결 승소하면 "증시 급등할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매우 실망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콧 제닝스 라디오 쇼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나서지 않는 것 관련 '배신감을 느끼나'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나는 매우 실망했다"고 부연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앵커리지 회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18일 백악관에서 유럽 주요 정상,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2주 안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제시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에 맞서는 동맹을 형성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들이 우리를 상대로 군대를 사용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그것(무력 사용)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원이 행정부가 주요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불법으로 판단한 것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에서 승소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건 오직 나쁜 결과만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상호관세 부과)은 우리에게 엄청난 협상력을 준다. 그것은 우리에게 엄청난 경제적인 힘을 준다"면서 "승소하지 못한다면 미국은 매우 가난한 나라 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을 한 판사 중 일부가 민주당 측 인사라고 비판했다. 항소법원에서 미국의 관세정책이 불법이라고 판단한 판사는 7명, 아니라고 본 판사는 4명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에 근거하면 우리는 11표를 전부 얻어야지만, 우리는 4표를 얻었다"면서 "이 사람들은 투표할 때 나라를 신경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이 판결할릴 때까지 (항소법원 판결은) 발효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주식시장이 하락한 이유는 그것이 일어날 가능성 때문"이라며 "우리가 승소한다면 주식시장은 바로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는 비상사태로 들어가고 있다"면서 "아마 내일 비상 회의를 할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볼 수 있듯 비상사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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