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급등…日·英·佛 불안에 DXY 98대 초중반으로
  • 일시 : 2025-09-03 05:34:13
  • [뉴욕환시] 달러 급등…日·英·佛 불안에 DXY 98대 초중반으로

    엔·파운드 달러 대비 약 1%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달러는 일본과 영국, 프랑스의 재정·정치적 우려에 따른 해당 국가의 통화 약세와 맞물리며 대체로 장중 내내 강세 압력을 받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대 초중반 수준까지 올라왔다. 파운드와 엔은 달러 대비 1%에 가깝게 급락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8.36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6.973엔보다 1.387엔(0.94%) 급등했다. 지난 1일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다.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참의원)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간사장 직을 퇴임하고자 한다"며 "진퇴는 임명권자인 이시바 총재에게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야마 간사장은 이시바 총리의 측근으로서 정국 운영의 핵심 인물로 평가된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413달러로 전장보다 0.00569달러(0.486%) 내려갔다.

    프랑스 국채 30년물 금리는 오는 8일 정부 신임 투표를 앞두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앞서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는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관철하기 위해 의회에 신임 투표를 요청한 바 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906달러로 전장 대비 0.01248달러(0.923%) 급락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1일 총리실에 경제 전문가 3명을 한꺼번에 영입하며 경제정책 통제 강화에 나섰다.

    스타머 정부의 경제 정책은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주도했는데 이번 개편은 총리실이 경제정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영국이 재정 압박을 견디지 못해 증세 나설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부에서는 지출 감축 가능성도 거론된다. 영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찍었다.

    미쓰비시UFG의 리 하드먼 수석 외환 분석가는 "파운드 약세는 (가을) 예산이 가까워지면서 영국의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시장 참여자의 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인덱스는 98.327로 전장 대비 0.559포인트(0.572%) 상승했다.

    달러는 주요국의 재정과 정치 불안에 따른 안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며 뉴욕장 들어 장중 98.594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달러에 일시적으로 약세 압력을 준 것은 예상을 밑돈 미국의 제조업 경기 지표였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7로 시장 전망치(49.0)를 하회했다. 전달 대비로는 0.7포인트 올랐다. 달러 인덱스는 이 지표에 장중 98.074까지 상승 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글로벌X의 스콧 헬프스타인 투자 전략 담당 책임자는 "ISM 제조업 보고서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고용을 한다기보다는 관리하는 정도로만 보인다"면서 "금요일(5일) 고용보고서 전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달러는 다시 강세 압력을 받더니 오후 장 내내 강세 압력을 받았다.

    UBS의 외환 전략가인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오늘 달러 강세는 미국 내부보다는 외부에서 나타난 부정적 효과 때문"이라며 "미국 고용보고서가 앞으로 몇 주 동안 달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82엔으로 전장 대비 0.0167위안(0.235%) 상승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047스위스프랑으로 0.0046스위스프랑(0.575%) 올라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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