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험 회피 움직임에 상승…1.30원↑
  • 일시 : 2025-09-03 16:32:09
  • [서환-마감] 위험 회피 움직임에 상승…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험 회피 분위기 확산에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의 재정 및 정국 불안이 안전 통화인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1.30원 상승한 1,392.3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날 대비 4.20원 높은 1,395.20원으로 출발한 이후 1,396.40원에서 고점을 확인하고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오후 들어 1,390원선을 향해 가다가 1,391원대에서 막히며 장을 끝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핵심 국가들의 재정 우려가 부각된 데 따른 불안이 달러화 강세를 촉발했다.

    이들 국가의 장기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파운드화와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내리막을 걸어 달러-원에도 상승 재료가 됐다.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가 긴축 재정을 펼치기 위해 신임 투표라는 강수를 던진 한편, 영국이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증세 또는 지출 감축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입지가 다시금 불안정해지는 상황도 엔화 약세, 달러화 강세를 유발하는 배경이다.

    다만, 고점에서의 네고 물량 출회와 외국인 주식 매수세는 환율 상단을 가로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주식을 내던졌던 외국인은 전날부터 이틀째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전날 4천억원어치에 이어 이날 순매수 규모도 4천300억원을 웃돌았다. 이에 따른 커스터디 매도는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전분기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높아진 결과다.

    이날 밤 미국의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발표되고,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공식 석상에서 발언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내놓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9위안(0.03%) 오른 7.1108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당분간 좁은 레인지 안에서의 제한적인 움직임을 예상하면서, 오는 5일 공개되는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답답한 장세 속에 거래량도 적다"며 "5일 나오는 미국 고용 지표가 그나마 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라고 평가했다.

    한 증권사 딜러는 "1,380원 초반대가 박스권 최하단"이라며 "비농업 고용이 지난 8월처럼 쇼크를 주면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별한 이슈가 있기 전까지 박스권 탈출은 요원할 텐데 비농업 고용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날 나오는 7월 구인·이직보고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날 대비 4.20원 높은 1,395.2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96.40원, 저점은 1,391.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93.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1억6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38% 오른 3,184.42에, 코스닥은 0.35% 상승한 796.81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35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9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8.55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1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380달러, 달러 인덱스는 98.364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43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4.7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4.79원, 고점은 195.5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92억8천500만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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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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