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연은 총재 "올해 금리인하 1회 적절…고용 붕괴는 아냐"
  • 일시 : 2025-09-03 23:47:41
  • 애틀랜타 연은 총재 "올해 금리인하 1회 적절…고용 붕괴는 아냐"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는 1회 인하가 적절하다고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보스틱은 3일(현지시간) 오전 애틀랜타 연은 홈페이지에 올린 에세이에서 "물가 안정이 여전히 최우선 과제지만 고용시장이 충분히 둔화하고 있다"며 "향후 올해 남은 기간에 걸쳐 정책 완화, 아마도 25bp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몇 달간 인플레이션의 궤적과 고용시장의 진전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주 뒤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불확실성 속에 작년 12월 이후 기준금리를 동결해왔다.

    보스틱은 에세이에서 "현재 정책금리는 약간 제약적"이라며 "고용시장이 완만해지면서 물가와 고용에 대한 연준의 이중 책무는 더 균형적으로 됐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고용시장이 냉각되고(cooling) 있지만 무너지고(collapsing)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우리의 책무 대비 뚜렷하게 약해지고 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며 "실업률은 노동 공급이 감소하는 와중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실업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월간 고용의 증가 폭이 작아지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고용시장이 크게 약화하고 있다고 데이터가 가리킨다면 금리인하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며 "고용 증가, 임금, 그 외 지표들을 주시하면서 고용시장의 강도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선 그는 "관세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빨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로 몇 달간 완전히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봤다. 그러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계속 고정돼 있다거나 또 다른 인플레이션 급등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안일하게 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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