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젤렌스키, 회담 준비되면 모스크바에 와라"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회담할 준비가 됐다면 모스크바로 오라"라고 제안했다.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젤렌스키와의 양자 회담에 대해 "가능하다"며 젤렌스키가 준비된다면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여전히 전쟁 중인 상황에서 젤렌스키가 단독으로 모스크바에 방문하는 것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푸틴의 발언은 휴전 의사가 없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은 앞서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의 단독 회담에서 젤렌스키와 회담하는 것이 가능한지도 물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종전하기 위해선 푸틴과 대면 회담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두고 "터널 끝에 빛이 있다"며 해결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평화 협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는 군사적 임무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은 또 트럼프를 모스크바로 초대했다고 확인하면서도 현재로선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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