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9월 금리인하, 정책 실수 될 것"
  • 일시 : 2025-09-04 03:29:04
  • BofA "9월 금리인하, 정책 실수 될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주장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BofA의 클라우디오 이리고옌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3일(현지시간) 투자 노트에서 "현재 주어진 데이터로는 9월 연준의 금리인하는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리고옌은 노동시장 둔화가 "수요 위축" 때문이 아니라 "경제에 진입하는 인구의 감소"로 발생하는 '공급 주도형 둔화'라고 지적했다. 또 실업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점은 유휴인력(slack)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가리킨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ofA는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3.3%로 정점을 찍을 것이고 내년 상반기에도 3% 이상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비자의 향후 기대 인플레이션도 "여전히 변동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이중 책무를 수행하는 것은 완고한 인플레이션과 부진한 성장, 즉 약한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어려운 과제라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 연말에 인플레이션을 정점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정책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다 고용이 악화하는 것보다 더 큰 위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리고옌은 "가중되는 정치적 압력" 역시 정책 오류를 야기할 수 있는 또 다른 요소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8월 말 잭슨홀에서 내놓은 발언은 "비둘기파적 전환으로 보이는데 서둘러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정책적 실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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