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대부분 지역 경제활동 변화 없어…고용도 제자리"(상보)
  • 일시 : 2025-09-04 03:47:05
  • 연준 베이지북 "대부분 지역 경제활동 변화 없어…고용도 제자리"(상보)

    "기업들, 채용 꺼려…절반 지역은 이민 노동력 감소 보고"

    "물가 '적당 또는 완만한' 상승…2개 지역은 '강력한' 투입비용 상승"



    사진 제공: 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7월 초순부터 8월 하순 사이에 전반적 경제활동이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3일(현지시간) 발간한 8월 베이지북에서 12개 관할 지역 중 대부분은 경제활동이 "거의 변화가 없거나 전혀 변화가 없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4곳의 경제활동은 "완만한(modest)"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기술됐다.

    베이지북은 "여러 지역에 걸쳐, 많은 가계의 임금이 상승하는 물가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에, 접촉자들은 소비지출이 보합세이거나 감소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면서 경제적 불확실성과 관세가 부정적 요인으로 자주 언급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전반적으로 보면 "지역들 사이에서 심리는 엇갈렸다"면서 "대부분 기업은 낙관론에 거의 변화가 없거나 전혀 변화가 없다고 보고하거나, 변화의 방향에 대해 서로 다른 기대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고용 수준에 대해 11개 지역은 "변화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고 보고했고, 1개 지역은 "완만한 감소"가 있었다고 기술했다.

    베이지북은 "7개 지역은 기업들이 수요 약화 또는 불확실성 때문에 노동자 채용을 주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면서 "2개 지역의 접촉자들은 해고의 증가를 보고했으며, 여러 지역의 접촉자들은 자연 감소를 통해 인력 감축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대부분 지역은 구직자 수가 늘었다고 언급했으나 절반 지역에서는 "이민 노동력 가용성의 감소"가 보고됐다. 특히 뉴욕과 리치먼드, 세인트루이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관할 지역은 이민 노동력의 감소가 건설업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고 베이지북은 기술했다.

    물가는 10개 지역에서 "적당한(moderate) 또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다른 2개 지역은 "적당한 또는 완만한 판매가격을 앞지르는 강력한 투입비용 상승"을 기술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베이지북은 "거의 모든 지역은 관세와 관련된 가격 상승을 언급했다"면서 "많은 지역의 접촉자들은 관세가 특히 투입비용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여러 지역의 접촉자들은 보험, 공공요금, 기술 서비스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기술됐다.

    일부 기업은 비용 상승분 전체를 고객에게 전가했다고 보고했으나, 거의 모든 구역에서 일부 기업은 ▲소비자의 가격 민감성, ▲가격 책정력 부족, ▲사업 손실에 대한 우려 등으로 "적어도 어느 정도 가격 인상을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대부분 지역은 "그들의 기업이 앞으로 몇 달간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고했으며, 그중 세 지역은 가격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관할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다.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된다.

    8월 베이지북은 8월 25일 이전에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지난 7월 16일 발간된 7월 베이지북은 그달 7일까지가 정보 수집 기간이었다.

    다음 FOMC는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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