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하락…美 구인건수 부진 속 파운드 급락 되돌림
  • 일시 : 2025-09-04 05:17:48
  • [뉴욕환시] 달러 하락…美 구인건수 부진 속 파운드 급락 되돌림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미국의 구인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부진하자 98대 초반으로 굴러떨어졌다.

    파운드는 전장 급락의 되돌림 속에 영국 중앙은행 주요 인사의 매파적 발언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8.134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8.360엔보다 0.226엔(0.152%)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583달러로 전장보다 0.00170달러(0.146%) 높아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유로존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0.5로 집계됐다.

    이는 예비치 50.7을 밑돈 수준이다. 다만,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은 상회했다. 같은 날 발표된 독일의 8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49.3으로, 예비치인 50.1을 하회했다.

    달러인덱스는 98.177로 전장 대비 0.150포인트(0.153%) 내려갔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미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반응하며 약세 압력을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구인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718만1천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710만3천건)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적으며, 전달(735만7천건) 대비로는 17만6천건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740만건)를 하회하기도 했다.

    고용지표 부진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014까지 밀리기도 했다.

    TD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없애려면 높은 장벽이 필요하다"면서 "반대로 실업률이 급등해야 50bp 인하 가능성을 반영할 수 있고, 달러에도 의미 있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앞으로 3~6개월 동안 금리 인하가 한두 번, 혹은 매회 이뤄질 수 있는데,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386달러로 전장보다 0.00480달러(0.358%) 상승했다.

    클레이 롬바델리 BOE 부총재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역사적으로 보면, 중립금리는 BOE가 분석한 2~4% 범위의 상단에 가까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BOE의 현재 기준금리가 4.00%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는 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적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롬바델리 부총재는 지난달 BOE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한 4명 중 1명이다.

    BOE의 앤드류 베일리 총재도 의회에 출석해 "추가 금리 인하를 언제, 얼마나 빨리할 수 있을지 훨씬 더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와 같은 발언을 소화하며 장중 1.3458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99위안으로 전장보다 0.0017위안(0.024%) 소폭 올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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