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흑자 107억8천만달러…동월 기준 역대 최대
27개월 연속 흑자 지속…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최장 흑자
내국인 해외 주식·채권 투자 101억달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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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우리나라 올해 7월 경상수지 흑자가 7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상품수지가 전년동월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 주식과 채권 등 해외 증권투자는 100억달러 넘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107억8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7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흑자로, 작년 같은 달의 90억5천만달러 흑자에 비해 17억2천만달러 늘었다.
27개월 연속 흑자 흐름으로 2000년대 들어 최장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142억7천만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7월 상품수지는 102억7천만달러 흑자로 전달의 131억6천만달러 흑자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작년 7월 85억2천만달러 흑자보다는 17억5천만달러 늘었다.
7월 수출은 597억8천만달러로 집계돼 전달보다는 1% 줄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2.3% 늘었다.
반도체가 30.6%, 승용차가 6.3%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컴퓨터주변기기는 17%, 의약품은 11.4% 각각 감소했다.
같은 달 수입은 495억1천만달러로 전년대비 0.9% 감소했다. 전월대비로는 4.9% 늘었다.
에너지가격이 전년대비 하락해 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으나, 전월대비로는 에너지류 수입물량 확대로 증가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자본재는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심으로 늘었고, 소비재는 승용차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원자재수입은 줄었다.
7월 서비스수지는 21억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의 25억3천만달러, 작년 7월의 23억9천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여행수지가 9억달러 적자로 작년 12억7천만달러보다 적자가 줄었다. 여름철 성수기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여행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7월 본원소득수지는 29억5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수지는 25억8천만달러 흑자, 이자소득수지는 5억2천만달러 흑자였다.
7월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110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6월에는 172억9천만달러 증가한 바 있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101억달러 증가했다. 주식투자가 87억달러 증가해 전월의 65억5천만달러보다 늘었다.
채권(부채성증권) 투자는 14억달러에 그쳐 전달의 32억9천만달러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쳤다.
글로벌 투자심리 호조에 주식 투자 증가폭은 확대됐으나 채권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한 것이 증가폭 축소에 기여했다.
7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76억4천만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은 35억9천만달러 순매수해 6월의 25억4천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채권 역시 40억5천만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대량 만기도래로 증가폭이 일시 줄어든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기타투자에서는 자산이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31억6천만달러 늘었고,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19억6천만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29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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