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美 구인 둔화·약달러 소화하며 하락…2.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90원 부근에서 하락 출발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장대비 2.80원 내린 1,389.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2.20원 내린 1,390.10원에 개장했다.
간밤 공개된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아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이날 달러-원도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 후보군에 속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가 "이달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며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은 점도 달러화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원은 개장가에 고점을 기록한 뒤 낙폭을 차츰 넓혀 한때 1,388.20원까지 하락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6개월간의 조사 후 미국의 광섬유 일부에 대해 33.3~78.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날부터 효력을 발휘하며 2028년 4월 21일까지 이어진다.
시장은 앞서 미국이 중국 반도체 부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중국 측의 대응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의 구인 관련 지표가 부진하고, 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 영향으로 달러-원이 장 초반에 빠지는 흐름"이라면서도 "다만, 물가 수준 등 아직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많이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분위기를 보았을 때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큰 변동성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0.34%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 인덱스는 98.14선에서 보합권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9엔 내린 148.020엔, 유로-달러 환율은 강보합권에서 1.1659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5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4.59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88위안으로 상승했다.
jykim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