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고용지표 컨센서스 제각각…7만5천~11만명까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5일(미국 현지시각) 발표될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의 시장 컨센서스는 발표기관마다 다소 엇갈린다.
팩트셋은 8월 신규 고용자 수를 11만명으로 예상했으나 시장조사기관인 LSEG는 8월 신규 고용자수의 시장컨센서스로 7만5천명을 제시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만명 증가로 예상했다.
고용시장을 보는 전문가들의 시각도 제각각이다.
8월 고용자수를 14만명으로 보고 있는 호세 토레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을 기점으로 고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무역 협상 진전으로 기업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채용 여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반면, 5만명의 고용증가를 예상한 LPL 파이낸셜의 제프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둔화가 채용을 억제하고 있다. 다만 기업들이 과거 구인난 경험 때문에 대규모 해고에도 소극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나온 7월 고용자 수는 7만3천명에 그치며 시장에 충격파를 던졌는데 8월에 발표되는 숫자에 따라 미국의 경기침체 여부는 물론 9월 통화정책 회의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2%로 반영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 연설에서 고용시장 둔화 리스크를 강조해 금리인하 기대에 불을 지폈다.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9월과 12월에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며 10월 회의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토레스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8월 CPI가 3%로 나오고 비농업 신규 고용이 20만 명을 넘는다면 9월 금리 인하가 보류될 수 있다"면서도 "현재 기준으로는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만약 8월 고용이 예상보다 많이 늘어난다면 달러 강세와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주식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고용이 부진하고 실업률이 4.3%를 넘어선다면 달러와 금리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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