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亞통화 강세에 1,390원 부근 하락…1.90원↓
  • 일시 : 2025-09-05 11:27:07
  • [서환-오전] 亞통화 강세에 1,390원 부근 하락…1.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을 따라 1,390원 부근으로 하락했다.

    다만, 이날 밤 공개되는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실업률 지표를 앞둔 경계감에 달러-원은 제한된 등락폭을 나타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일대비 1.90원 하락한 1,390.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0원 오른 1,393.0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 1,393.50원에 고점을 기록한 뒤 잠시 방향성을 탐색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후 글로벌 달러가 하락 전환하면서 달러-원도 한때 1,389.60원까지 내렸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환율을 예측보다 낮게 고시하면서 엔화·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였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12위안(0.02%) 올라간 7.1064위안에 고시했다.

    이 영향으로 역외 달러-위안(CNH)은 7.131대로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98.09대로 내리며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기업에 대해 조만간 "꽤 상당한(fairly substantial) 반도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관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의 무역 합의를 공식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에는 일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부과해온 25%의 품목별 관세를 15%로 낮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국은 지난 7월 30일 무역 협상을 통해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합의했으나, 아직 이를 이행하기 위한 행정명령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조선사 수주 소식도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척을 3천512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코스피는 보합을 나타냈고, 외국인은 국내 주식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4만계약 가까이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1,390원선 부근 레벨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어제 고용 지표가 조금 안 좋게 나온 가운데, 이에 대해서는 큰 움직임이 없었던 것 같다"며 "오늘 밤 큰 이벤트가 있다 보니 '관망 모드'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한산한 것 같다"며 "달러-원이 추가 하락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여서, 오늘 밤 비농업 고용 지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딜러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 달러 선물 매도세가 계속 나왔는데, 위안화 픽싱 이후 위안화·싱가포르 달러와 같은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그래서 달러-원도 아래쪽으로 방향을 튼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레인지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하면서 전장보다 0.50원 오른 1,393.0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93.50원, 저점은 1,389.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9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6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8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3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83엔 내린 148.09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7달러 오른 1.167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4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4.82원에 거래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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