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연은 총재, 9월 금리인하 여부 묻자 "결정 내리지 않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5일(현지시간) 비농업 고용지표 악화에도 아직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오늘 (고용) 보고서가 9월 17일 금리 인하를 사실상 확정 짓는 건가'라는 질문에 "더 많은 정보를 보고 싶고,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굴스비 총재는 "월별 고용 수치 이상으로 노동시장이 악화하는 징후가 나타나면 금리 결정을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 강조하지만, 인구 증가와 같은 배경 변화가 있다면 단순히 월별 고용 증가만으로 경기 순환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과 고용률, 해고율, 구인율 등을 중요한 지표로 거론하며 "4가지 전부에서 노동시장 악화가 나타난다면 그때 고용 측면에서 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굴스비 총재는 "월별 고용 수치는 약세를 보여주지만, 구인율이나 해고율을 보면 안정적"이라며 "팬데믹 이전보다 오히려 더 나은 경우도 있다"고 분석했다.
굴스비 총재는 연준의 이중 책무 가운데 하나인 물가 안정도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무시할 수 없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온화하다면 노동시장에만 집중해도 된다"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이 상승해,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인지 더 심각한 신호인지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면 "그건 나에게 황금 경로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안심을 준다"면서 "금리가 꽤 낮아질 수 있는 조건"이라고 제시했다.
굴스비 총재는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연준 이사로 합류하는 것에 대해 환영했다.
그는 "나도 12년 전에 행정부에서 근무하고 그 후 연준에 합류했다"면서 "회전문 인사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이상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CEA 출신이 연준에서 효과적으로 근무한 사례는 많다"면서 "누구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합류하면 직무를 매우 진지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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