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는…임기근·안도걸 물망
  • 일시 : 2025-09-08 08:15:11
  • 李정부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는…임기근·안도걸 물망

    非관료 전문가 깜짝 발탁 가능성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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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임기근 기획재정부 차관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3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8.20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기획재정부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되는 방안이 확정되면서 앞으로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을 이끌 예산처 초대 장관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전·현직 예산 관료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기재부 힘 빼기' 차원에서 비관료 출신을 기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8일 관가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초대 예산처 장관 하마평에는 임기근 기재부 2차관,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 등 예산 라인을 거쳐간 전·현직 관료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정부는 내년 1월 2일부터 기재부를 재경부와 예산처로 분리하는 내용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확정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예산처는 앞으로 이재명 정부의 재정정책 컨트롤타워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재정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만큼 초대 예산처 장관에는 경험이 풍부한 관료 출신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먼저 임 차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20조2천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주도했다.

    728조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짜는 작업도 총괄했다. 내년 예산안은 총지출 증가율을 8.1%로 끌어올려 확장재정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비쿠폰 지급으로 최근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고, 내년 예산안 편성도 큰 잡음 없이 마무리한 만큼 성과를 인정받아 예산처 장관으로 승진 발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4일 오전 광주 북구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에서 광주국세청 등 6개 기관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4.10.24 iny@yna.co.kr




    문재인 정부에서 기재부 2차관을 역임한 안 의원 역시 정통 예산 관료 출신이다.

    안 의원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국정과제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이재명 정부의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안 의원은 지난해 22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후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했다.

    이번 예산 기능 분리가 '기재부가 부처의 왕 노릇을 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출발한 만큼 예산처 수장으로 비관료 출신을 깜짝 발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주재한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인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 신승근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 소장, 우석진 명지대 교수 등이 후보군이 될 수 있다.

    조세·재정 분야 전문가인 류덕현 대통령실 재정기획보좌관도 잠재 후보로 언급된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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