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美 고용 냉각에 하락…1.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8월 비농업부분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낮게 나오면서다.
다만 엔화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달러-원은 하락분을 다소 축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장대비 1.20원 내린 1,389.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보다 2.50원 하락한 1,388.5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개장가를 저점으로 낙폭을 대거 만회하고 있다. 일본과 프랑스 등 정국 불안이 달러화 하락분을 되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만2천명 늘어난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 7만5천명을 대폭 밑도는 것인 데다, 이전 두 달 치도 2만1천명이나 하향 수정됐다.
시장에서는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50bp 인하) 베팅도 등장했다.
달러 인덱스는 비농업 고용에 지난 주말 97.7선으로 밀렸으나 아시아 장 초반 97.9선으로 소폭 반등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전날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정국 불안 우려가 불거짐에 따라 엔화 가치가 크게 내렸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 중반대로 올랐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이시바 총리 사임과 프랑스 하원의 투표 등의 이벤트가 전반적으로 되돌림을 만들어내는 재료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장 초반이라 아직 특별한 수급 동향은 없고, 오늘은 지금 레벨에서 큰 변화 없이 등락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프랑스 하원은 이날 프랑수아 바이루 정부에 대한 신임 투표를 실시한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1.155엔 오른 148.52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02달러 내린 1.1705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5.6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4.94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0.19%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430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76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