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美와 환율 협의, 문제 없어…관세협상과 같이 발표"
"대미 투자로 인한 산업 공동화 가능성…초혁신으로 극복"
美 이민당국 한국인 구금에 "미 정부와 소통 굉장히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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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미국과 진행 중인 환율 실무 협상과 관련, "지금까지 문제가 없고, 관세협상과 같이 발표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재무부와의 환율 협상에 대한 진행 상황과 방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하고, "기다려 주시면 한꺼번에 발표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7월 관세 협상이 타결된 이후에도 양국 재무당국 간 환율 협의가 별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구 부총리는 미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국내 산업에 공동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장기적으로 미국에 공장이 완공되고, 거기에서 물량을 많이 가져간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조선업을 예로 들면, 단기적으로 미국에 설치하는 기자재를 한국이 공급하게 되기 때문에 한국 산업이 일어날 수 있다"고도 했다.
이어 "한국이 조선과 같은 산업만 들고 가는 것은 맞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을 생각도 없다"며 "초혁신 경제를 통해 초전도체,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SIC반도체 등을 연구개발(R&D) 할 것이고, 이러한 투자가 한국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경쟁력이 있는 것을 과감하게 해외로 내보내 글로벌 밸류체인을 주도하고, 한국에 새로운 산업을 일으킬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선, "일본과 미국의 협상 결과를 알고 있기 때문에 장점이 있다"며 최대한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법원 판결(상호관세 무효)까지 난다면 실무 협의 속도에 따라서 (발표) 시기가 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어쨌거나 우리한테 마이너스는 아닐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불거진 미국 이민당국의 한국인 구금사태에 대해서는, "10월 공장 완공 전 테스트 운전을 위해 간 것으로, 미국이 생각하는 불법 체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점을 미국에 제대로 설명하면 비자를 새로 하거나 양해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와의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앞으로 한국에서 미국에 투자하는 경우 지금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잘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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