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런던장 시간대서 낙폭 확대…佛투표 경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런던장 시간대에 1,380원 중후반대로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이날 한국시간 기준 오후 10시(프랑스 현지시간 오후 3시) 프랑스 파리 의회에서 진행되는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의 연설을 앞두고 달러-원은 경계감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5시48분 현재 전일대비 2.40원 내린 1,388.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장 대비 0.40원 하락한 1,390.6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장 시간대로 접어든 후 달러-원은 1,38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낮췄다. 다만 하단이 지지를 받으면서 정규장 저점을 하향 돌파하지는 못했다.
이날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는 긴축 재정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의회에 정부 신임 투표를 요청했다.
바이루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는 현지시간 오후 7~8시경(한국 시간 9일 오전 2~3시) 시작돼 30분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야당들이 불신임을 예고해 정부 붕괴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런던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17422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 같은 시각 프랑스 국채 금리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1,380원 중후반대 레벨로 환율이 내려왔는데, 오늘 특별한 지표 발표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달러-원이 유로화 흐름을 따라 움직이는 것 같아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신임투표 관련 새로운 소식이 나오면 밤새 변동성이 있을 것 같다"며 "일단은 1,380원대에서는 밀어올리고, 1,390원대로 가면 떨어뜨리는 분위기라서 1,380원대 아래로 더 내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97.70대에서 내림세를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은 0.250엔 오른 147.62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3달러 상승한 1.173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67위안으로 상승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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