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보합…프랑스 정부 붕괴 가능성 촉각
  • 일시 : 2025-09-08 21:40:11
  • 미 달러화 약보합…프랑스 정부 붕괴 가능성 촉각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시장 참여자는 프랑스 정부에 대한 신임 투표 결과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전 8시 30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685로 전장 마감 가격(97.764)보다 0.079포인트(0.081%) 내려갔다.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 여파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만2천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7만5천명을 대폭 하회했다. 6월(1만4천→-1만3천명), 7월(7만3천→7만9천명) 고용도 조정되면서 6~7월 고용은 기존보다 총 2만1천명 감소했다.

    다만, 미쓰비시UFG의 외환 전략가인 리 하드먼은 "단기 금리 하락이 시사하는 것보다 달러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9일 발표될 미국 1분기 고용지표의 예비 벤치마크 수정치는 시장의 경계감을 자극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260달러로 전장보다 0.00081달러(0.069%) 높아졌다.

    프랑스 하원 의회는 이날 오전 9시 정부 신임 투표를 시작한다. 결과는 토론을 거쳐 오후 1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주요 야당이 불신임을 천명한 만큼 프랑스 정부의 붕괴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강경 좌파 정당으로 평가되는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의 대표인 마누엘 봉파르는 이날 "오늘 정부가 무너진다니 정말 기쁘다. 많은 프랑스 국민에게는 안도를 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러시아 상대로 한 제재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147.821엔으로 전장 대비 0.356엔(0.241%) 올랐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취임 11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시장에서는 새로운 정부가 재정 확대를 펼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타났다.

    스즈키 히데유키 SBI증권 투자정보부장은 "누가 총리가 되더라도 야당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향후) 규제 완화와 경제 대책이 의식됐다"고 말했다.

    삭소방크의 수석 투자자 전략가인 차루 차나나는 "자민당이 뚜렷하게 다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투자자는 후임자가 확정될 때까지 신중할 것"이라며 "엔화와 국채, 주식 모두 변동성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엔 약세, 국채 장기물 프리미엄 상승 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달러-엔은 이와 같은 평가 속 아시아장에서 장중 148.527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58위안으로 변화가 없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315달러로 전장보다 0.00287달러(0.213%) 상승했다.

    ING는 "이번 주 영국의 주요 경제지표도 없고, 잉글랜드 은행(BOE)의 발언도 적다"면서 "다음 주 BOE 통화 정책회의와 양적 긴축(QT) 계획 관련 뉴스가 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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