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지펀드, 다음 대규모 공매도 목표는 '산업주'
  • 일시 : 2025-09-09 04:06:22
  • 美 헤지펀드, 다음 대규모 공매도 목표는 '산업주'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증시에서 헤지펀드들이 다음 공매도 사냥감으로 산업주를 꼽고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분석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8일(현지시간) 골드만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고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일주일간 뉴욕증시에선 산업(industry) 업종에서 공매도 거래가 매수 거래를 약 2.5 대 1 비율로 대폭 상회했다. 미국 산업 업종에 대한 명목 공매도 규모는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지상 운송과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문 서비스 등 산업 업종 내 대부분의 세부 업종이 공매도 대상이 됐다.

    골드만은 지난 5일 미국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에 이 같은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산업주는 전통적으로 경기 순환주로 분류된다. 경기 순환주는 실물경제 전망에 따라 등락이 큰데 고용 악화로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헤지펀드들이 베팅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산업주가 대체로 비싸졌다는 인식도 헤지펀드의 공매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산업주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현재 약 23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산업주는 올해 들어 약 14% 상승해 S&P500의 상승률 10%를 웃돌고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와 미국 경제 확장 기대가 주요 동력이었다. 산업주는 통신서비스(알파벳, 메타, 넷플릭스 포함)에 이어 S&P500 내 업종 중 올해 두 번째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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