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불 플랫…美 고용 여파에 30년물 금리 200일선 붕괴
  • 일시 : 2025-09-09 05:09:30
  • [뉴욕채권] 불 플랫…美 고용 여파에 30년물 금리 200일선 붕괴

    물가지표 경계감보다 고용 냉각에 초점…'연내 3회 인하' 베팅↑

    프랑스 정부 예상대로 붕괴…다음 날부터 사흘 연속 국채 입찰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불 플래트닝)

    미국의 8월 고용 쇼크 여파가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계속 부채질했다. 30년물 금리가 장기 추세선으로 여겨지는 200일 이동평균선에서 완연히 멀어진 가운데 선물시장은 연내 3회 인하 가능성을 더 높여 잡았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4.30bp 내린 4.046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4950%로 같은 기간 2.0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6900%로 8.60b 굴러떨어졌다. 지난 5월 초 이후 처음으로 4.70% 선을 밑돌면서 4개월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7.4bp에서 55.1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미 국채금리는 내리막을 걸었다. 오는 10일과 11일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속으로 발표되지만 물가에 대한 경계감보다 고용 냉각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30년물 금리는 4.77% 중반대에서 형성돼 있던 200일선이 오전 장 초반 붕괴하자 하락 가속도가 붙었다.

    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금리 전략가는 "이번 주 PPI나 CPI가 약하다면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면서도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더 결정적인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액션이코노믹스의 킴 루퍼트 매니징 디렉터는 "현 시점에서 50bp는 예상할 수 없으며, 따라서 나는 25bp에 베팅하고 있다"면서 "(FOMC)가이드라인의 구조는 다시 CPI에 크게 달렸다고 생각한다. CPI가 뜨거우면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제롬 파월 의장의) 말은 약간 지켜보자는 입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8월 소비자기대 설문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전달(3.1%)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3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3.0% 및 2.9%로 변동이 없었다.

    구직자가 3개월 이내에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기대하는 확률은 44.9%로, 전월대비 5.8%포인트 하락했다. 조사가 시작되는 2013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오후 1시께 긴축 재정을 추진해온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정부가 결국 하원의 신임 투표를 통과하지 못하고 붕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예상됐던 일이라는 반응 속에 미 장기국채 금리는 오후 장 후반께로 가면서 낙폭을 좀 더 확대했다.

    모넥스USA의 후안 페레즈 트레이딩 디렉터는 "바람직하고 예상된 일이었기 때문에 프랑스 투표와 총리 사임에 대한 반응은 거의 없었다"면서 "사실 그 사람(바이루 총리)은 사임해야 했고, 시장은 이번 사임으로 인해 국가 지도부를 위한 새로운 경쟁이 예상된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다음 날부터 사흘 연속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3년물 580억달러어치를 시작으로 10년물 390억달러어치, 30년물 220억달러어치가 그 뒤를 잇는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 폭은 약 72bp로, 전 거래일 대비 3bp 정도 확대됐다. 연말까지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는 확실하고, 세 번 인하 가능성은 80% 후반대 정도라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2분께 연준이 이달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전장 89.0%에서 88.4%로 약간 낮춰 반영했다. 50bp 인하 가능성은 전장 11.0%에서 11.6%로 소폭 높아졌고,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제로(0%)로 유지됐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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