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日 총리 사임에도 1.50%까지 금리 인상 지속"
  • 일시 : 2025-09-09 06:53:01
  • "BOJ, 日 총리 사임에도 1.50%까지 금리 인상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S&P글로벌의 부회장을 지낸 폴 셰어드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사임 발표에도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가운데 엔화가 강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셰어드 전 부회장은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이시바 총리의 사의 표명 이후 금융시장 전망을 이같이 짚었다.

    셰어드 전 부회장은 "일본은행은 독립성을 갖추고 있어 차기 총리가 직접 금리 인상 판단을 좌우하지 않는다"며 "일본은행 총재의 임기 만료도 아직 멀어, 2013년 구로다 하루히코 전 총재가 임명되었을 때와 같은 큰 정책 전환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한편, 일본은행은 1.50% 정도까지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2~3년 안에 미일 금리차가 좁혀지면서 어느 시점에는 엔화가 달러 대비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최근 수년간 연속 증가해 경제가 디플레이션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환경은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는 닛케이지수가 큰 폭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셰어드 전 부회장은 정부 정책 전망으로는 "현시점에서는 불확실한 면도 많지만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의 결선투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경우에는 고이즈미가 차기 총리로 선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누가 이시바 총리의 뒤를 이어도 정책 면에서 단기적으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셰어드 전 부회장은 "일본의 정치는 합의 형성 방식으로, 총리가 톱 다운으로 강력하게 정책을 추진하는 구조가 아니다"며 "재무성이나 자민당 내엔 긴축재정파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민당은 소수 여당으로, 일본 정치는 매우 분열적이고 약한 상황에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 대규모 소비 감세 같은 과감한 정책을 밀어붙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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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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