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소비, 지역 확산에 중점…추석 성수품 물가안정 총력"
"10월 말부터 대규모 할인행사…이 기간에 행사 집중해달라"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추석 민생안정대책과 관련, "지역으로 소비를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소비가 전반적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지방까지 확산에는 애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추석을 계기로 성수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민생 부담 경감과 지방 중심 내수 활성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성수품 대책과 관련해선 "배추, 무, 소, 돼지, 고등어 등 21대 성수품에 대해 17만2천t(톤)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통시장에서 성수품을 구입하는 경우 최대 50% 할인을 지원할 것"이라며 "추석 성수품 선물세트 구입에도 50% 할인이 되도록 재정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21개 품목에 대해 대부분 0%인 할당세율을 적용하고 있다"며 "이번에 감자, 냉동과실 등 식품 원료가 되는 6개 품목을 추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관계부처 합동으로 바가지 요금과 유통 과정 등도 관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구 부총리는 "성수기를 맞아 소상공인들이 성수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50억원의 저리 대출을 지원하고 점포당 1천만원도 지원한다"며 "온누리상품권은 3만4천원에서 6만7천원을 사면 1만원, 이를 넘어가면 2만원을 현장 환급해준다"고 했다.
정부는 지방 내수 활성화를 위해 이달 22일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상생페이백 제도도 시행할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특별재난지역에 숙박쿠폰을 발행해 7만원 이상은 5만원, 7만원 미만은 3만원을 할인한다"며 "근로자 휴가 지원도 17만명으로 늘리고 지역사랑상품권은 10조원 발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스포츠 쿠폰도 65세 이상 전체로 확대하고 전시·공연 쿠폰도 비수도권 할인액을 1만5천원으로 올릴 것"이라며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4일 0시부터 10월 7일까지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다른 부처 장관들에게 "지역과 상생 자매결연을 맺도록 했다"며 "추석을 맞이해 현장 방문을 하고 필요하면 특산물 구매라든지 직원들이 방문하는 노력을 해서 지역 살리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지시한 대규모 할인행사도 10월 29일에서 11월 9일까지 12일간 기획하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맞물려 부처별로 추진해오던 각종 행사를 이 기간에 집중해 성과가 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도 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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