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상승…프랑스 정국불안에 유로는 약세로
  • 일시 : 2025-09-09 21:30:56
  • 미 달러화 상승…프랑스 정국불안에 유로는 약세로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간 상승했다. 프랑스의 정국 불안이 이어지면서 유로는 뉴욕장 진입을 앞두고 약세로 반전했다.

    시장 참여자는 오는 10시에 나오는 미국 1분기 기준 연간 고용의 예비 벤치마크 수정치에 주목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 20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486로 전장 마감 가격(97.442)보다 0.044포인트(0.045%) 소폭 올랐다.

    달러는 뉴욕장 진입을 앞두고 유로 약세와 맞물려 강세로 전환했다.

    시장 참여자는 연간 고용 벤치마크 수정치에 주목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 7일 NBC와 인터뷰에서 "최대 80만명 정도의 일자리 하향 수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하향 조정이 현실화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이중 책무 가운데 하나인 고용 부문에 대한 우려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425달러로 전장보다 0.00201달러(0.171%) 하락했다.

    프랑스는 오는 10일 '국가 마비' 시민운동을 앞두고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브뤼노 르타이오 내무장관은 이날 프랑스2 방송에서 "어떤 봉쇄, 폭력, 보이콧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10일 발생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비해 "8만 명의 경찰과 헌병이 동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민운동은 전날 의회 불신임으로 물러나게 된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가 지난 7월 내년도 긴축 재정안을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프랑스 국채 10년물(3.41%)과 이탈리아 국채(3.49%)의 10년물 금리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됐다. 프랑스 국채에 대한 신뢰도가 이탈리아 수준으로 후퇴한 것이다. 지난 2022년 두 국가의 10년물 국채 금리의 격차는 2%포인트에 수준이었다.

    다만, 미쓰비시UFG의 리 하드먼 선임 외환 전략가는 "정치적 불확실성은 부정적 요인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유로 약세를 촉발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달러-엔 환율은 146.817엔으로 전장 대비 0.603엔(0.409%) 내려갔다.

    한 외신은 일본은행(BOJ)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롬바르드 오디에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샤미 샤르는 "엔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면서 "오늘은 시장 참여자들이 BOJ의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긴 것이 엔 강세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571달러로 전장보다 0.00061달러(0.045%) 소폭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68위안으로 전장보다 0.0052위안(0.073%) 하락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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