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年고용 대폭 수정에 "바이든 경제 참혹…파월, 금리 즉시 인하"
  • 일시 : 2025-09-10 01:37:44
  • 백악관, 年고용 대폭 수정에 "바이든 경제 참혹…파월, 금리 즉시 인하"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연간 신규 고용 수치가 하향 조정된 것을 전임 정부 탓으로 돌리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오늘 노동통계국(BLS)이 사상 최대 규모의 하향 조정을 발표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옳았음을 입증했다"면서 "바이든 경제는 참혹했고, BLS는 고장이 났다"고 평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치 비농업 부문 신규 연간 고용 건수(예비치)는 기존 발표보다 91만1천명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신규 고용 규모는 기존 월간 보고서 기반으로 작성된 179만명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됐다.

    레빗 대변인은 "이것이 바로 우리가 금융 시장, 기업, 정책 입안자, 그리고 이 데이터에 의존해 주요 결정을 내리는 가정들을 위해 BLS 데이터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킬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BLS 국장을 해임하고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 소속인 E.J 앤토니 박사를 선임했다.

    레빗 대변인은 "BLS가 미국 국민이 실망하게 한 것처럼, 제롬 '너무 늦는' 파월도 마찬가지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금리를 즉시 인하해야 한다"고 했다.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부 장관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오늘 발표된 대규모 하향 수정은 미국 국민이 노동통계국(BLS) 데이터의 신뢰성을 더 의심할 이유를 제공한다"고 했다.

    그는 "이 보고서는 경제 전망과 주요 정책 결정의 기초가 되는 자료이므로, 이처럼 크게 지속적인 오류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데이터는 정확하고 공정하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조작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빌 캐시디 상원 의원(공화·루이지애나)도 성명에서 BLS를 겨냥, "정확한 고용 데이터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 상태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BLS가 같은 프로세스를 계속 활용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