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美 고용 연간 하향폭 다소 과도…너무 많이 추론하면 안돼"
  • 일시 : 2025-09-10 03:59:41
  • 골드만 "美 고용 연간 하향폭 다소 과도…너무 많이 추론하면 안돼"

    지난해 예비치는 81만8천명↓…확정치는 '59만8천명↓'으로 수정

    파월, 지난달 잭슨홀서 "상당히 하향 수정될 듯" 예고



    출처: BLS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연례 고용보고서 벤치마크 수정 작업이 고용을 다소 과도하게 하향 조정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금융시장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BLS가 이날 벤치마크 수정 결과를 내놓은 뒤 낸 보고서에서 "오늘 발표된 고용 증가에 대한 하향 수정은 고용 증가가 과대평가되어 온 정도를 다소 과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은 벤치마크 수정 작업의 기반이 되는 분기 고용·임금조사(QCEW, Quarterly Census of Employment and Wages)에 대해 "QCEW 원자료 자체가 지속해 상향돼 왔으며, QCEW는 미등록 이민자를 반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BLS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치 비농업부문 고용이 기존 발표보다 91만1천명(-0.6%) 낮은 것으로 추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비치로, 확정치는 내년 2월 발표된다.

    BLS는 "지난 10년간 연간 벤치마크 수정의 절대 평균은 전체 비농업부문 고용의 0.2%"라고 설명했다. 이번 예비치는 지난 10년 평균에 비해 훨씬 큰 폭의 수정이 가해졌다는 얘기다.

    작년 벤치마크 수정 작업에서 같은 기간의 하향폭은 예비치에서 81만8천명으로 발표된 뒤 최종치에서는 59만8천명으로 축소된 바 있다.

    골드만은 BLS가 사용하는 기업 '신설-폐업 모델'(birth/death model)이 여전히 고용 증가를 과대평가하고 있다면서도 "과대평가 정도는 월평균 약 1만명으로 좁혀졌다고 추정하며, 벤치마크 수정으로부터 지나치게 많은 것을 추론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은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지난달 22일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비농업고용 연례 벤치마크 수정과 관련해 "현재까지 가용한 데이터는 비농업고용 수준이 상당히(materially) 하향될 것임을 시사한다"는 대목을 각주에 넣은 바 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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