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사흘만에 반등…美 물가 발표 앞두고 경계 팽배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유로 약세 속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를 나타내며 97대 후반까지 올라섰다.
미국의 연간 신규 고용이 대폭 하향 조정됐지만 인플레이션 경계를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446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47.420엔보다 0.026엔(0.018%) 내려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066달러로 전장보다 0.00560달러(0.476%) 하락했다.
프랑스는 오는 10일 '국가 마비' 시민운동을 앞두고 국가적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브뤼노 르타이오 내무장관은 이날 프랑스2 방송에서 "어떤 봉쇄, 폭력, 보이콧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10일 발생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비해 "8만 명의 경찰과 헌병이 동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민운동은 전날 의회 불신임으로 물러나게 된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가 지난 7월 내년도 긴축 재정안을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정국 불안에 프랑스 국채 국채 금리는 대체로 상승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신임 총리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를 지명하며 혼란 수습에 나섰다.
달러인덱스는 97.799로 전장보다 0.357포인트(0.366%) 상승했다.
유로 약세 속 달러는 뉴욕장 들어 미국 고용지표에 크게 흔들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치 비농업부문 신규 연간 고용 건수(예비치)는 기존 발표(179만명)보다 91만1천명 하향 조정됐다. 신규 고용이 반토막 미만이 된 것이다.
달러인덱스는 이 지표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장중 97.334까지 밀렸지만, 이내 방향을 틀어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의 카타르 수도 도하 공습에 따른 유가 급등에 국채 금리 상승이 가팔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2.2% 넘게 뛰기도 했다.
시장은 특히 미국의 8월 PPI(10일)와 같은 달 CPI(11일)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표 발표에 앞서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DWS 아메리카스의 채권 담당 책임자인 조지 카트람본은 "지난주 랠리 이후 국채 금리가 더 낮아질 여지는 많지 않다"면서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더 큰 문제는 목요일에 발표되는 CPI가 상승 추세를 보인다면 시장은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가능성에 걱정하리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줄리아 허먼은 "건설적으로 본다면, 일자리 창출이 절반으로 줄었음에도 경제가 충분히 잘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라며 "시장은 이 점을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195달러로 전장 대비 0.00315달러(0.232%) 내려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35위안으로 0.0015위안(0.021%) 소폭 올랐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7975스위스프랑으로 0.0052스위스프랑(0.567%)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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