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 카타르 공습 내가 내린 결정 아냐…매우 안타까워"
  • 일시 : 2025-09-10 05:37:53
  • 트럼프 "이스라엘 카타르 공습 내가 내린 결정 아냐…매우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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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를 공격한 이스라엘의 행동을 두고 자신과 연관이 없다며 "안타깝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 "오늘 아침, 트럼프 행정부는 미군으로부터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공격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매우 안타깝게도, 하마스는 카타르의 수도 도하의 한 구역에 있었다"면서 "이번 결정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내린 것이며, 내가 내린 결정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권 국가이자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인 카타르 내에서 단독으로 폭격을 가한 것은, 평화를 중재하기 위해 우리와 함께 열심히 그리고 용감하게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카타르를 고려할 때,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목표를 진전시키는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가자지구 주민들의 고통을 이용해 이익을 취한 하마스를 제거하는 것은 가치 있는 목표"라며 "나는 즉시 (중동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에게 공격 임박 사실을 카타르 측에 알리도록 지시했고, 그는 이를 전달했지만, 불행히도 공격을 막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카타르를 강력한 동맹이자 미국의 친구로 여기며, 이번 공격 지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공격 직후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했다. 총리는 평화를 원한다고 했다"면서 "나는 이번 불행한 사건이 평화를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또한 카타르의 에미르(국왕)와도 통화하며, 우리나라에 대한 그들의 지지와 우정에 감사했다"면서 "나는 그들에게 앞으로 그들의 영토에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게 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나는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에게 카타르와 국방 협력 협정을 확정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주요 인사를 사살하기 위해 이날 카타르 수도인 도하에 공습을 단행했다. 카타르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비겁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제법과 국제규범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이 범죄적인 공격은 카타르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고 비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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