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에 '中·印에 최대 100% 관세 부과하라' 요구"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중국과 인도를 상대로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하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한 외신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EU 고위 관계자와 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압박 가운데 하나로써 이와 같은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외신은 미국 관계자가 "우리는 지금 당장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하지만 유럽 파트너가 나서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통령이 오늘 아침에 밝힌 견해는, 모두가 과감한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중단할 때까지 관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석유가 갈 곳은 많지 않다"고 외신에 설명했다.

다른 미국 관계자는 EU가 부과 인도와 중국을 상대로 관세를 부과하는 만큼 미국도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평화 협상을 성사하기 어려운 백악관 내부의 좌절감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이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석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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