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16만6천명↑…건설업 16개월·제조업 14개월째 감소(종합)
  • 일시 : 2025-09-10 08:53:35
  • 8월 취업자 16만6천명↑…건설업 16개월·제조업 14개월째 감소(종합)

    청년층 고용률 16개월 연속 하락…30대 '쉬었음' 인구 역대 최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올해 8월 취업자 수가 1년 전 보다 17만명 가까이 늘어 석 달째 1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경기 부진 여파로 건설업과 제조업 취업자의 감소세는 지난달에도 계속됐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5년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96만7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만6천명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난 5월 24만5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취업자 증가 폭은 6월(18만3천명)과 7월(17만1천명)에 이어 3개월째 10만명대를 지속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30만4천명), 교육서비스업(4만8천명), 부동산업(4만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증가 폭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경기 부진과 미국 관세정책 영향으로 건설업(-13만2천명)과 제조업(-6만1천명)에서는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됐다. 농림어업에서도 13만8천명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5월부터 16개월째 감소세다. 제조업 취업자도 14개월 연속 감소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은 숙박·음식점업 고용에 영향을 줬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전년 대비 보합으로 갔는데 소비쿠폰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지난 7월 1년 전보다 7만1천명 줄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8월에는 소비쿠폰 지급으로 내수 경기가 반등하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는 해석이다.

    [통계청 제공]




    연령별로는 60세 이상과 30대에서 각각 40만1천명, 9만6천명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과 40대에서는 각각 21만9천명, 7만3천명 감소했다. 50대에서도 3만8천명 줄었다.

    이 가운데 청년층 취업자는 2022년 11월부터 34개월 연속 감소세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4만8천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만2천명, 6만7천명 줄었다.

    비임금 근로자 가운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각각 5천명, 6만5천명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도 3만3천명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도 69.9%로 0.1%p 올랐다.

    하지만 청년층 고용률은 45.1%로 1.6%p 떨어져 1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공미숙 국장은 "경력직 선호가 강화되고 수시 채용으로 가고 있어 청년층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2만8천명 증가한 59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2.0%로 0.1%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22만명으로 1년 전보다 9천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7만3천명 늘어난 264만1천명이었다.

    이 중에서 30대 쉬었음 인구는 32만8천명으로 8월 기준 역대 최대였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4만6천명으로 1만4천명 줄었다.

    wchoi@yna.co.kr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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